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주변 인물 4명이 추가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평소 유아인의 SNS에서도 친목을 드러낸 인물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용의자 4명은 미대 출신 작가, 미국 국적의 남성, 유튜버 등인데요, 이들은 유아인이 지난 2월 5일 미국에서 입국할 때 함께 입국해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추가 압수수색 당시 일부에서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용의자 중 한명은 최하늘 작가로, 유아인의 SNS에서 자주 보여지던 인물인데요, 199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해 작가 및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유아인이 여러 지인을 통해 졸피뎀 대리처방을 받은 정황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졸피템은 불면증 치료제 등으로 쓰이지만 마약류로 분류돼 10mg기준 한 사람에게 한 달에 최대 28정만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복 처방이 어렵게 된 유아인이 주변인을 통해 대리 처방을 받은 것으로 보여지며, 대리 처방을 한 병·의원 10여 곳도 조사 중에 있습니다.
유아인 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 4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평가 결과 유아의 소변에서는 대마 양성 반응이, 모발에서는 프로포폴과 코카인, 케타민 등이 검출됐습니다. 이후 졸피뎀 투약 혐의가 추가되면서 총 5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첫 조사를 받은 유아인 씨는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가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의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후 유아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사 측은 "미공개 수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언론에 공개되고 확인되지 않은 뉴스가 계속 확산되는 상황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유아인 씨를 조만간 소환해 2차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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