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남태현 필로폰 혐의 (영장심사 출석, 서민재 외모 변화)

연예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출연자이자 H 대기업의 최초 여자 정비사로 알려진 서민재와 아이돌 위너 출신 남태현이 필로폰 혐의를 받아 팬들의 충격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해 서민재가 직접 본인의 SNS 에 마약 사실을 알려 수사가 시작됐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하트시그널' 출신 방송인 서민재와 위너 출신 남태현이 지난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마약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했습니다. 남태현은 심문에 앞서 오전 9시 52분께 서민재 씨 앞에 올블랙 의상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필로폰 투약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빠르게 법정으로 향했고, 이어 4분 뒤인 오전 9시 56분 서민재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민재 씨는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9월 남태현 씨와 서민재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을 소환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과 함께 찍은 사진 3장과 메모장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서민재는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캐비넷 보세요"며 "남태현 주사기가 나에게 있다"며 "아, 녹음 있다 내 폰에", "그땐 사랑이어" 등의 문구가 적힌 메모장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마약 외에도 "제내나팬거"라는 글도 있어 서민재가 남태현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추정까지 더해졌었습니다.
 
게시물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등 논란을 주도했던 서민재는 앞서 올라온 문제의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인스타그램 피드를 정리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고 몇 시간이 지나도록 해명이 없자 인스타그램 계정 해킹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서민재는 어떤 것도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본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두 사람과 이 두 사람에게 마약을 공급한 공범을 고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태현 씨와 서민재 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다음 날 서민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남태현의 필로폰 및 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서민재는 "어제 있었던 일을 전하려고 글을 쓴다"며 "우선 어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시비가 붙었다. 그때는 스트레스로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더 먹어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서민재가 올린 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카페와 술집을 운영하는 단순한 파트너가 아니라 연인 사이임을 밝혔고, 이어 "그래서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하고, 실수로 인해 내가 다치기도 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치료를 받고 있어 게시물을 늦게 올렸습니다" 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 화해했다"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남태현 역시 서민재가 입장을 올린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상황에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습니다. 사적인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며, 필로폰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짧은 입장문을 밝혔습니다.
 

 

 
이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민재의 과거 VS 현재'라는 제목의 글이 다수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은 서민재가 방송 출연 당시 착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보여줬지만, 하트시그널 종영 후 점차 수척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태현도 마약 의혹이 불거진 지 7개월여 만에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남태현 씨는 지난 3월 초 서울 강남의 도로변에 차를 세워둔 채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지나가던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경찰 조사 당시 남태현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남태현의 소속사는 "남태현이 강남에서 지인들과 미팅을 한 뒤 차량을 5m 정도 이동시켜 다시 주차한 뒤 대리기사를 기다리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태현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고 들어가던 중 남태현 차량의 사이드미러와 지나가던 택시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단체 우승자로 데뷔했지만 2016년 탈퇴했습니다. 남태현은 위너로 데뷔하자마자 음원차트 1위, 음원방송 1위,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는 등 굵직한 신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데뷔 초부터 태도 논란 등 논란을 빚다가 2016년 심리적 건강 문제로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남태현은 공식적인 팀 탈퇴 사유 외에 다른 내부 사정이 있다는 일방적인 폭로를 이어가 또 한 번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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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후에 밴드 사우스클럽의 보컬로 재데뷔를 했습니다. 이후 2019년 공개 연애를 하다 다른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이른바 양다리 논란에 휘말렸고, 당시 사귀던 여성에게 저격 당하기도 했습니다.
 
또 남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생방송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거나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2년여가 지난 지난해 필로폰 투약과 음주운전 의혹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그의 연인 서민재는 2020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서민재는 1993년에 태어났고 올해 31살입니다. 서민재 씨는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공과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현대자동차 블루핸드 정비사로 근무했습니다. 이외에도 하트시그널이 방송되기 전까지 2018년 월드미스유니버시티, 2019년 미스 경북, 2019년 미스 인터콘티넨탈 코리아 수도권 대회에 참가했고, 방송이 끝난 후 서민재는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채널A '프렌즈'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